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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스 참여 후기

매터니티스쿨 426기 중앙대병원, 시간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426기 서울2교실 매터니티스쿨 후기


작성자 : '모쿠렌' 님



출산까지 두어달 남은시점에 급 산모교실에 호기심이 생겨서

네이버에 이리저리 검색하다 알게된 매터니티스쿨입니다.

후기를 찾아보니 이런저런 광고나 이벤트보다는

실제 의사선생님들의 강의가 이루어지는것같아 응모를 해보았는데

너무 먼 곳은 못가고 거리상 무난한 중앙대병원 강좌에 신청했어요.



 매터니티스쿨00.jpg



며칠 뒤 당첨 문자받고 오늘 참석.

당첨 문자에 개인 쇼핑백을 지참해달라고 써있어서 보조가방을 준비하여 참석했구요

신청자가 너무 적었는지, 당첨이 되고도 안 온 분들이 많았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봐도 사람이 너무 없었습니다..

나중에 경품추첨할때 최고 높은번호가 70번대였으니까 참석 인원이 적긴적었던모양이에요.

그래서 오늘은 탈락자없이 전원 경품당첨의 행운도 주어졌답니다 >.<

(이건 이따 다시 이야기하기로..)

입구에서 당첨문자, 신분증을 확인하고 안내에 따라 미리 준비해간 보조가방을 들고 부스를 돌면

기념품을 그냥 쭉쭉 담아주셨어요.

뭔가 설문지를 작성해야하는 부스는 이따 쉬는시간에 나와서 설문지 제출하면 그때 기념품 주셨어요.

부스따라가면서 선물 받다보면 강의실 입구가 나오는데 이미 보조가방 꽉 찼다는...

자리를 잡고 설문지를 작성하며 강의가 시작되기를 기다렸습니다.



매터니티스쿨02.jpg 



오늘의 매터니티스쿨 주제는 '임신 중 필요한 예방접종'

백신, 주사, 예방접종....자칫 지루할 수 있는 주제여서 오늘 강의를 맡은 선생님도 부담이 많았을듯해요.

( 솔직히 백신의 역사라든가...지루했어요 ㅜ.ㅜ )

1부는 약간 루즈한 상태로 지나갔으나 뒤이어진 2부 질의응답시간에 유용한 정보를 많이 알 수 있었어요.

의사선생님이 산부인과 주임교수님이므로 예방접종 이외에도 다방면으로 상담을 해주셨기 때문인데요

기억에 남는 질문을 남겨보자면,



---------------" 백일해 주사는 꼭 맞아야 하나요? "---------------

백일해 주사 놔주세요~하면 맞는 Tdap이라고 불리는 예방접종은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가 하나로

묶여있는데 이게 한 번만 맞는다고 다가 아니라는 것.

우리는 모체이기에 우리가 주사를 맞아서 뱃속에 있는 아기에게 전달해줘야하는것이므로

임신되기 전에 미리 맞았다면 임신중에 다시 맞아야함.

첫째 아이 임신때 맞았어도 둘째 아이 임신했으면 다시 맞아야함.

과거 Tdap예방접종을 한 적이 없거나 너무 어릴때 맞아서 접종이력을 모르는경우에는 새로 다시 맞으면 됨.

단 이 경우는 3회 접종이 권고된다는 점. (처음 한 번 맞고, 한 달 뒤쯤 2차, 6~12개월 뒤에 3차)

임신중에 꼭 맞아야하는 예방접종은 Tdap과 인플루엔자.

단, 인플루엔자는 유행하고 있는 시기라면 접종하기.

산모 예방접종은 28주~32주 정도가 최적이다.

백신 맞고 모체에서 항체가 만들어져 태반을 통해 아이에게 전달되기까지 4주정도 소요되므로

32주까지는 산모가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36주정도부터는 태아에게 항체가 전달되는것.

36주이후에는 언제 출산할지 아무도 모르는것이기에 최대 32주까지는 예방접종 완료하기.


30주차에 산부인과에서 백일해 주사 맞아야한다는 안내문을 보고 친정부모님께 말씀드렸는데

그날 오후에 바로 가서 주사 맞고 오셨더랬거든요.

정작 아기를 더 자주 보게될 시댁과 우리 부부는 아직도 안맞고 게으름을 피우고 있었는데

오늘 강의듣고나니 백일해 주사는 다음주중에 꼭 맞아야할것같네요.

다음주면 32주차!!


----------------" 회음부 열상주사 효과가 있을까요? "-------------

참석자분들이 여러가지 유익한 질문을 많이 해주셨는데 기억에 남는것은 회음부열상주사.

개인병원에서 많이들 권하고 나도 어쩐지 저 주사를 맞으면 덜 아플것같은 마음에 꼭 맞아야지~~했었는데

중앙대병원 산부인과에서는 회음부열상주사를 놓지 않는다고합니다 >.<

출산할때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낳으면 질 입구가 충분히 늘어날 시간이 있다고 하고.

그런 경우 회음부절개를 굳이 하지않아도 되며 또 출산전에 질입구를 늘려주는 노력을 할 수도 있다고 하고요.

(식물성오일을 이용해 항문쪽으로 마사지하며 늘려준다는데 자세한건 검색을 좀 해봐야겠습니다..)

그리고 아주 조금 찢어지는;; 경우에는 안꼬매도 될 정도라고 하시면서..

출산할때 산모의 상태에따라 다른거겠지만 오늘 저 질문으로 인해 고민이 생겨버렸네요.

주사를 맞을 것인가 말것인가!!


---------------"브이백(VBAC)을 해야할지 말지 고민이에요"---------------

어떤 산모분이 첫째때 제왕절개를 하셨고 이번에 둘째를 가지셨는데 브이백이 고민이시라고..

나도 블로그에서 브이백 시도, 성공사례를 많이 봤었는데

질문하신 산모님은 병원에서 브이백 진행해도 괜찮을거같다는 말씀을 들었던 모양입니다.

오늘 교수님 말씀으로는 외국에서 브이백 시도가 많았고 성공사례가 많은만큼 실패사례도 많다고.

외국은 출산의료비도 비싸기때문에 첫째때 제왕절개를 했어도

둘째, 셋째때는 브이백을 시고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셨어요.

브이백으로 출산시도하다가 터지는;;경우도 많다고 하시면서 굳이 브이백을 권하지는 않으신다고.

산모가 원하는경우에는 건강이 허락하고 상태가 괜찮은 경우에 상황을 봐가면서 시도한다고하셨습니다.

브이백하다가 잘못되는경우엔 산모보다는 아이가 위험하기때문에

결국엔 산모와 아기에게 모두 안전한 방법을 선택하는게 최선일것같아요.


질의응답시간이 끝나고 20분정도의 쉬는시간에 밖에 나가서

아까 받았던 설문지 돌려드리고 또 선물 받고, 간식으로 인절미랑 두유도 주셨어요.

강의실 안은 음식섭취불가이므로 밖에서 먹어야하는데 전 안먹고 그냥 챙겨왔구요.

행사후원업체에 제출한 설문지가 곧 경품권이 되어 업체별로 추첨진행을 하고

매터니티스쿨 강좌 당첨문자에 온 개인지정번호로도 별도의 추첨이 진행되었는데

경품이 엄청 많았어요.

경품 한가지당 기본 5명, 가격대가 높은 경품은 1~2명 추첨하는데

오늘은 지정번호 6번이었던 (6월이라서 사회자분이 6번 참석자분께 추첨을 도와달라고하심)

예쁘게 생긴 어느 산모님이 추첨 도우미로 활약하셨는데

한참동안 서서 그 많은 경품 뽑느라 애 많이 쓰셨구요^^

참석자 수에 비해 경품이 너무너무 많아서..

결국 8명빼고 다 당첨이 되었고

중복당첨자(업체에서 설문지로 별도 진행한 경품행사도 있었으니까.)도 몇분이나 있었어요.

저도 젖병세정제와 유아세제에 당첨 ㅎㅎ

사회자분이 오늘은 그냥 다 드린다면서 8명도 다 챙겨주셨어요.

그냥 오늘 전원에게 선물 다주심ㅎㅎ

이쯤에서 선물 사진 잠깐 가봅니다.



매터니티스쿨, 출산준비용품




​<참석자 기념품 - 건강맘 베지밀은 간식으로 받은건데 인절미는 집 오자마자 먹어서 사진엔 없어요 ㅎㅎ>



매터니티스쿨04.jpg


<요거는 경품추첨으로 받은 젖병세정제랑 유아세제에요.>


아무튼 이런날도 있는 모양입니다.

그러니까 어디 당첨됐는데 참석 못하게 되면 다른사람한테라도 기회가 돌아갈수 있도록

못가면 못간다고 주최측에 연락정도는 해주면 좋을것같아요.

오늘 준비한 인절미도 남아서 더 드시고 싶으시면 더 받아가라고 할 정도였으니..

조금 안타까웠습니다.

그렇지만 오늘 참석한 모든 산모님들은 손 무겁게 집에 돌아올수 있었구요.

오늘은 참석자 전원에게 짱구베개도 특별히 주셨는데

쌍둥이 임신중이신 분이 딱1분 계셔서 그분한테는 짱구베개 2개 주셨어요 ㅋ

그리고 몰랐는데 사회보시던 분이 매터니티 스쿨 대표님이셨네요 @.@

쉬는시간에 심심해서 매터니티 스쿨 홈페이지 구경하다가

'기부도 아름다운 태교입니다' 인터뷰기사 사진보고 알았다는 -_-;;

[ 다솜이 작은 숨결 살리기 ] 라고 이른둥이를 위한 지원사업을 하시는모양이에요.

원래는 매터니티 스쿨때 모금함을 놓고 그때그때 모인 기부금으로 지원사업을 하셨던것같은데

워낙에 상황이 어렵다보니 이제는 기부자가 물건을 구매하면 그 대금을 지원사업에 사용하신다고합니다.

쉬는시간 직전에 이런 내용을 말씀하시면서

행사부스 끝에 모금함과 구매할 수 있는 물품(샴푸)이 있음을 알려주셨어요.

저는 지난번에 갈색혈 비쳐서 응급실갔을때

예정일보다 한 달인가 먼저 진통와서 응급수술한 산모를 보게 되었는데요.

아이가 너무 작아서 숨이 고르지 않다고 담당선생님이 보호자에게 상황설명하시던게 생각났거든요.

그 어린 부모는 어떤 심정이었을까..

한 달 먼저 태어나도 아이가 너무 작아서 상황을 지켜봐야하는데

27주, 30주 이런상태로 태어난 이른둥이들은 오죽할까.

내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면서 주변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아이로 자라기를 소망하고 있기에

임신중인 내가 먼저 행동해야 내 아이도 좋은 영향을 받을 것 같았어요.


매터니티스쿨05.jpg

샴푸 있으면 쓰는거니까.

마트에서도 행사하면 쟁이는게 샴푸니까 그것도 구매했어요.

저는 샴푸만 샀을 뿐인데 그게 기부로 이어지네요.

물론 샴푸안사고 그냥 아무것도 안하셔도 됩니다.​ 강요는 없었어요.

부스에서 홍보를 막 하시는것도 아니었구요.


그래도 혹시나 이런 후기를 읽고 매터니티 스쿨에 참여하시는 산모분이 계시다면

좋은 강의듣고 선물도 잔뜩 받았으니 내 스스로에게 위로가되는 선한 일도 함께 하고 오시면 좋을듯싶어요.^^

오늘 강의는 매우 유익했어요.

다음회차에 또 신청하고 싶을 정도로.

특히 질의응답시간에 산모들의 질문에 대학병원 산부인과 전문의선생님이 직접 답변을 해주시니까

신뢰도 가고 또 재미있게 농담섞어가며 답변해주셔서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백신의 역사는 다시 생각해도 지루했어요! 한 오분정도였지만 그래도 이건 어쩔수 없어요 ㅋㅋ)

오늘 잠시 스쳐가는 인연이었지만 모두모두 건강한 출산 하시기를 바랍니다!! 아자아자!!